시나이아 우정 아름다운 역에서 새벽 기차를 내리면 아침 해와 함께 수채화가 되는 마을 카르파티아의 진주 시나이아가 있다 알프스 풍의 트란실바니아 고전중의 고전 시나이아 수도원 그림 엽서속의 펠레슈성 이들이 있어서만이 아니다 사람들의 일상 마을 그대로가 알프스이고 고전이고 그림 엽서가 된다 사파이어빛 하늘 아래 황금빛 산과 수정빛 물결 금빛 루비빛 단풍들 그 빛깔로 채색된 양철지붕들 깃대처럼 솟은 첨탑들 정지된 것들 뿐만이 아니다 낮게 흐르는 구름 안개 산이 움직이는 듯 하다 바람과 안개비와 해는 무지개를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을 곳곳에 옮겨 심는다 트란실바니아 알프스 부채지산 산을 본다 해발 2000미터 곤도라를 타고 오르며 중세 유럽의 파노라마를 본다 구름 위의 산 끝도 없이 펼쳐지는 카르파티아 산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