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 독일의 피렌체, 바로크 문화
히틀러가 가장 사랑했던 도시
그래서 무참히도 폭격을 당한 도시
지금도, 폭격의 상흔을 남겨두고
그 날의 아픔, 교훈을 되새기는 도시
.
.
이별의 상흔은 너무 커서
다시는 사랑할 수 없게 하기도, 혹은
영원한 사랑을 갈구하게도 하지
올드 타운, 츠빙거 궁전,
브륄의 테라스에서의 풍경
슈탈호프 외벽의 벽화, 군주의 행렬
시간은
슬픈 사연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바꿔버리지
.
.
드레스덴 공대, 명문이다
과거의 상처, 흔적 위에서,
미래를 건설해가는 순간
창가에 서면 보이는ᆢ시간의 흐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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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쉐퍼호퍼 헤페바이젠~
비어있는 풍경은, 채울 수 있어서 좋다
.
.
엘베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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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을수록 불빛은 밝고
어둠과 불빛의 광장ᆢ
추스리고 정리할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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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으로의 여행, 그리고 상념
이 나라 저 나라, 많은 곳을 다녔고
더불어 많은 책을 읽었다.
특히 오래전 이야기, 고전들을
독서는 시간의 여행이라 생각하면서
이제는 내 안으로의 여행을 떠나려한다.
산길을, 강변을, 도심을 홀로 걸으며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는 여행
떠오르는 기억은 생각하면서
잊고 싶은 이야기는 잊어가면서
담고 버리고는 스스로 그런 것,
지나간 시간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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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들이
더욱 더 머리 속에, 가슴에 맴을 돌고
자꾸 뒤를 돌아보고
그리워하고 못내 아쉬워하던 상념들
징검다리를 건너다 쓸려간 고무신 한 짝
왠지 모를 아픔으로 생각이 나고
높이 미루나무를 흔드는 바람
햇살아래 일렁이는 그림자
이제야 못내 그리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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