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도 없이 떠났던 여행
히피처럼 떠돌았던 여행
늦여름의 하오
스위스의 제네바, 뇌샤텔, 인터라켄, 베른에서 파리로 이어지던 여행길 뇌샤텔에서의 사흘은 그저 쉼과 멈춤 이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 민박같은 숙소에 머물며 동네 마실을 다니
blog.daum.net
취리히~ 뉴사텔~ 베른~ 인터라켄~
그리고 파리로 가는 기차를 탔다
처음부터 끝까지~ 맨발이었다
살다보면
우연이 인연보다 반갑고
우정이 사랑보다 고맙고
눈물이 웃음보다 편하고
그리움이 만남보다 좋은 날이 있지
ㆍ
ㆍ
지나는 길에 들렀다ᆢ취리히에서는~
.
.
취리히에서는
취리히 역에 내리면
페스탈로찌 공원에서
그의 자취를 찾고
린덴호프 언덕에 올라
옛시가지를 보세요
성 피터 성당과
그로스민스터를 들르고
성모 성당,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꼭 보세요
취리히에서는 머무르지 말고
반호프 거리를 걸어서 리마트 강으로
리마트 강을 따라서 취리히 호수로
그리고, 멀리로 가는 배를 타세요.
떠나세요
강변에서의 점심, 두 잔 쯤의 커피
하루, 반나절이면 충분하죠
떠나며
두고 떠나는가
작은 위로도
못다핀 열정도
맺지 못한 노력도
잊고 떠나는가
버거운 의무도
차가운 커피도
긴 침묵도
여행에서는
쌓인 일들은 미루고
힘든 일들은 잊을 수 있어
내일이 힘들지라도, 오늘 밤
잠이 들듯이
'발길을 따라 > 여행, 어디론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레스덴‥ 독일의 피렌체 (0) | 2022.03.21 |
---|---|
반나절의 베른 (0) | 2022.03.19 |
Cebu~ 필리핀 (0) | 2022.02.08 |
마음 방목, 암스테르담 (0) | 2022.02.07 |
시간을 지나며 (0) | 2022.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