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드레스덴 근교, 작센 스위스

BK(우정) 2022. 3. 21. 20:05

 

드레스덴 근교ᆢ

하루는 저물어가고

 

쾨니히슈타인의 요새

바스타이의 작센 스위스

중세의 흔적, 고전과 자연

 

 

 

반성

 

나의 요새는 너무도 견고하여서

나 조차도 들어갈 수가 없었네

 

 

.

.

 

엘베강은 흘러간다

 

 

.

.

 

엘베 강변에서의

(유)학생들과의 파티

 

 

오늘 하루, 우리는 잘 살아왔을까?

 

낮의 일상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흐르고

해가 저물면, 하루도 저무는 듯 모여 앉아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의 꿈을 그려보지만

꿈이 다가오면 우리의 내일은 행복할까

 

그렇게 하루들은 돌탑이 되어 쌓여가고

많은 시간이 흐르면, 삶도 저무는 듯 홀로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이별 채비를 하지만

이별이 다가오면 우리의 생은 행복할까

 

 

그리고, 떠난다

 

결국, 기차는~ 쾨니히슈타인역으로 들어섰고

기차에 올라, 프랑크푸르트를 향하였다

괴테, 베르테르, 빌헬름, 파우스트가 있는 곳

 

 

 

짙은 색 구름은 차장에 비를 뿌렸고

하늘은 다시~ 맑아졌다가 검어졌다

시간에게ᆢ나는 말하고 있다

 

 

 

길동무라면 천천히 좀 걸어

그렇게 앞으로만 가려면

나를 내버려 두고 혼자 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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