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걸을 때, 길만 바라보지 마세요
길을 걸을 때~
오래된 벽들에 눈길을 주면
위인들이 살았고,
생활하였던 공간들을
우연인 듯 만날 수 있죠
스위스, 취리히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비발디,
쉬뢰딩거(물리학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세상 모두를 이롭게 하는 직업은
과학자와 예술가, 둘 뿐인 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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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 제르맹 앙 레
크로드 드뷔시 (작곡가)
헛된 길을 찾더라도 그는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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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파블로 네루다 (칠레의 민중시인)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외에 '질문의 책'에서 몇 문장을 추려서
다듬고 배열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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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서 있는 기차처럼
슬픈 게 이 세상에 또 있을까?
구름들은 그렇게 많이 울면서
점점 더 행복해질까?
가을은 그렇게 많은 노란 돈으로
계속 무슨 값을 지불하지?
나무가 하늘과 대화할 수 있기 위해
땅에서 배운 게 무엇일까?
뿌리들은 어떻게 알지
빛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는 걸?
꿈속의 사물들은 어디로 가지?
그것들은 다른 이의 꿈속으로 가나?
버려진 자전거는 어떻게
그 자유를 얻었을까?
우리는 다만 헤어지기 위해 자라는데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썼을까?
만일 모든 강들이 달콤하다면
바다는 어디서 그 소금을 얻지?
바다에 닿지 못하는 강들은
어떤 별들과 계속 이야기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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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우정 주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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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의 이름을 우연히 보았을까?
그의 이름이 나를 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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