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가을비

BK(우정) 2014. 11. 24. 05:53

밤새 내린 비가 그친 아침

뜰을 걸으면

늦가을 내음이 짙다

춥지 않은 서늘함

따뜻하지 않은 아늑함

그렇게 가을은 깊어가고 있다

 

............................................

 

가을비

 

늦가을

밤새 내린 비

떨어진 잎들은

낙엽의 융단을 펴고

 

늦가을

밤새 내린 비

잠 못든 나는

생각의 나래를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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