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블루, 그레이트 오션 로드

BK(우정) 2021. 6. 14. 05:10

애들레이드에서 멜버른에 이르는

바닷길, 1,000키로의 풍경을 달렸다.

아름답고 행복했던 5일간의 추억

남호주, 소금 사막, 짙푸른 호수

그리고, 그레이트 오션 로드~

 

 

블루ᆢ또 블루ᆢ

나는 블루가 좋다

 

알고 있지만

세상사 거친 파도 같으리

 

거침없이 밀려오고

미련없이 밀려가는 것을

 

청춘의 야망으로 오고

황혼의 회한으로 가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도 조각배를 띄우리

 

 

Adelaide에서 Melbourne

바다와 땅, 하늘이 만나는 곳

또 다른 세상 해안선 1000km

신은 바다에 하늘을 내렸다

 

흰구름빛, 끝없는 소금 광야

하늘빛 물, 그 극단의 Blue

태고의 신비, 천지창조의 비경

그 바다에 강림한 12사도 바위

 

Coorong의 염석호, Blue Lake

그리고 Great Ocean Road

신의 선물, 아내와 딸과 함께

신의 조각, 그 길을 가고 있었다

 

 

땅에서 한 치 앞을 헤매일 때에

하늘은 얼마나 크게 움직이는가

 

풍  경  은  저  절  로  시  를  만  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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