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훗카이도, 후라노 비에이
곧게 자라는 법을 알기에
그만큼의 땅, 그만큼의 하늘로도 넉넉한 것을 - 나무/BK
바람, 비, 이슬, 햇빛 모두를 주셨으니,
이제는 침묵하며 서게 하소서 - 나무의 기도/BK
절정인 꽃
나무 아래에 서고 싶다
물새가 차고 오른 자리의 물결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씨앗
피고 지는 무지개
순간이 기억으로 남고
순간이 영원으로 이어진다
50억년 살아온 지구도
순간에 만드셨다
안타까운가
스쳐 떠나는 우연아닌 필연
앞 모습, 뒷 모습 다 떠나서
마주친 눈빛, 미소 하나로
만나고 싶다
순례자로 살 수 있다면
걸어가는 모든 길이 순례길일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