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너는, 바다는

BK(우정) 2021. 3. 17. 19:53

울산,

그래도 바다다운 바다가 남아있는 지역은

강동사랑길~ 로 불리우는

정자항 ~ 우가항 ~ 당사항 ~ 주전항 ~

10키로 정도의 해안 루트이다

오전 8시 도착, 그 길을 걸어간다

 

너는, 바다는/BK

 

너는 언제나 그랬지

가까이 마주 보며 한낮을 보냈고

저녁 어스름에는

소주 몇잔의 푸념도 들어주었지

밤이면 너의 노래가

꿈 너머, 더 포근한 잠을 불러

지친 영혼에 쉼을 주었고

아침에는 너의 상쾌함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이 왔지

늘 치유를 받았고

새로이 설 수 있었지

언제나 든든한 내 편이었지

너는, 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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