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투니스에 도착하였습니다

BK(우정) 2021. 3. 13. 15:55

이방인이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걷습니다~

 

 

 

하오입니다. 지중해를 건너

튀니지의 수도 투니스에 도착하였습니다

파리의 다양한 칼라들이

하얗고 검은 옷들, 차도르로 바뀌고

아랍어와 프랑스어가 섞입니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하늘은 좋습니다

동양인이 신기한 듯 이리저리 말을 걸어옵니다

 

 

 

저녁무렵, 거리를 걸었습니다

이스탄불의 느낌이 다가옵니다

그 곳이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이라면

여기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연결이라

그런 생각이 드나 봅니다

로마 제국의 도시, 콘스탄티노플과 카르타고

그 연관성도 생각해봅니다

문화와 역사가 바뀌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길가 테이블에서의 식사, 카페에서의 커피

전통 시장에 들러 간식거리를 구하였습니다

TV 채널을 이 나라 드라마에 놓고

창을 열고, 맥주 한 모금을 마시고 있습니다

열린 창 너머로부터

거리의 소리들, 특유의 향들이 전해 옵니다

적응하여 가는 중이네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어디로 가는가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무엇을 향하는가

이루지 못할 꿈?

그래도

떠남이 인생이다

 

어디에서 오는가

시작이 보이지 않는 길

누구를 기다리는가

오지 않을 인연?

그래도

기다림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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