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이 되었습니다
이리저리 걷습니다~
하오입니다. 지중해를 건너
튀니지의 수도 투니스에 도착하였습니다
파리의 다양한 칼라들이
하얗고 검은 옷들, 차도르로 바뀌고
아랍어와 프랑스어가 섞입니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하늘은 좋습니다
동양인이 신기한 듯 이리저리 말을 걸어옵니다
저녁무렵, 거리를 걸었습니다
이스탄불의 느낌이 다가옵니다
그 곳이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이라면
여기는 유럽과 아프리카의 연결이라
그런 생각이 드나 봅니다
로마 제국의 도시, 콘스탄티노플과 카르타고
그 연관성도 생각해봅니다
문화와 역사가 바뀌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길가 테이블에서의 식사, 카페에서의 커피
전통 시장에 들러 간식거리를 구하였습니다
TV 채널을 이 나라 드라마에 놓고
창을 열고, 맥주 한 모금을 마시고 있습니다
열린 창 너머로부터
거리의 소리들, 특유의 향들이 전해 옵니다
적응하여 가는 중이네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어디로 가는가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무엇을 향하는가
이루지 못할 꿈?
그래도
떠남이 인생이다
어디에서 오는가
시작이 보이지 않는 길
누구를 기다리는가
오지 않을 인연?
그래도
기다림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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