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초, 어느 날~
파주, LG디스플레이 방문
기적의 역사를 듣다. 나의 탄생~ 지금까지와 시기적 일치
생산용 유리판들은 커져갔고ᆢ 여튼 잠깐의 미러샷
대표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브리핑~ 뒤가 비치는 투명
몇장의 디스플레이를 이은 벽걸이 수족관
예술용 스크린, 명화들이 연이어 전시가 된다
세계 최고의 제품, 대각선 길이 2.3미터, 초고해상도 TV
방문 기념 촬영
을지로 출판사로~ 5호 시집까지 출간해 준 곳, 들렀다
성수동을 향한다. 드디어 쏟아지는 비
레티널~ 가상, 증강현실의 최고 벤처, 구글이 투자를 했다
미팅, 이젠 어디를 가도 현장에는ᆢ 후배들~
동기나 선배들은 대부분 떠나고ᆢ
미팅 후, 함께 소문난 집으로~ 이른 저녁
비 내리는 창가에서는~ 더욱 맛나다
딱 한잔씩, 시국이 시국이라
전철역 가는 길, 윈도우 미러샷
커피~ 가 촉촉히 젖어든다. 시작 노트 한편, 요즘 게을러짐... 이제~ 집으로
하루가 저무는 시간
하루를 또 넘기며
마주치는 인연들, 이어가는 사연들
저기 내리는 빗물처럼
여기 마시는 커피처럼
곱게도 맘을 적시며 스며드는데
오늘 하루, 나누었던 이야기들
마주친 눈망울들
빗소리가 되어 맑게 흘러가는데
이렇게 또 하루는 떠나고
내일은 어느 거리를 서성일까
잠시 우산을 접고 걸어보는 비의 거리
다시 우산을 펴고 멀어지는 발걸음
잊혀졌던 모든 것들이 비가 되어 내리고 있나
성수역 4번 출구의 비는 자꾸 멈칫거리게 하네
떠나야만 하는 나의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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