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포토는~ 詩畵로*

을지로 출판사

BK(우정) 2021. 2. 23. 08:45

2015년 무렵

시집을 엮어야겠다고 생각하였을 때

종로문협 회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출판사

동행, 지성의 샘

 

교과서도 만들고, 이리저리 영업 마케팅도 좋은

나름 규모가 있는 출판사들도 있었겠지만

시집의 태생만큼은

순수문학으로 순수한

출판사가 좋았습니다.

 

그 후로 5년여 동안

지금의 다섯번째 시집이 나오기까지

한결 같은 곳

을지로 뒷골목

가끔이라도 들르면

늘 따뜻하신 사장님, 직원분들

내게는

마음이 고향인 곳입니다.

 

이명례 화가

평범한 소박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캐치하는

심성을 지니신 분

 

오래된 계단을 막 오르려는

그 느낌, 그대로

묘사하였습니다.

 

 

출판사, 을지로

 

탈고 안될 이야기

 

한 순간에 쓸려가지도

애써 걸려있지도 않는

그저 강이 되어

아득히 흘러간 이야기

 

눈물 고이는 설움으로도

벅찬 감동으로도 남지 않는

그저 구름이 되어

멀리 머무르는 이야기

 

못내 기다리지도

까맣게 잊혀지지도 않는

그저 바람이 되어

은은히 다가오는 이야기

 

 

이명례 화가 作

 

이명례 화가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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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저무는 시간

2020년 9월 초, 어느 날~ 파주, LG디스플레이 방문 기적의 역사를 듣다. 나의 탄생~ 지금까지와 시기적 일치 생산용 유리판들은 커져갔고ᆢ 여튼 잠깐의 미러샷 대표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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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골목, 출판사들 을지로 3가 뒷골목길에 있다 종이, 글~ 책이 만들어지는 곳 ㆍ ㆍ 책/BK 생각이 글이 되고 글이 생각이 될 때 마음의 키는 한 뼘쯤 더 자라고 더 자란만큼 더 넓게, 더 멀리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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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례의 소유

2020년 6월 1일 이명례 화가님, 전시회, 시화전 그림 논의를 위해 아뜰리에 가는 길ᆢ 광릉ᆢ국립 수목원 인근ᆢ예쁜 마을들을 지난다 요 집~ 태양광 루프~ 장미 아치를 들어서면ᆢ아뜰리에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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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4계

훗카이도 수년전 늦가을, 나는 삿포로에서 키타미까지의 먼 길을 가고 있었다. 오비히로, 시호로 등 크고 작은 마을들을 지나면서 그 여정, 그 풍경에서 만난 자작나무 숲 숲길을 걸으며 차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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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대숲

2020년 4월 어느 바람 좋은 날, 울산 테크노파크 출장길입니다 업무는 오후를 조금 넘겨 마쳤고 교통편까지는 여유가 있어 태화강변을 걸었습니다. 4월의 봄 대숲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일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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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는 프라하와 부다페스트간의 기차길, 중간역이다. 두 도시를 갈 때는 종종 브라티슬라바를 들른다 오전 기차에서 내려 기차역에서 구시가지까지 걷다가 머물다가 오후에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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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레니스성을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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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여행의 끝 도시, 일탈의 도시이다. 내게는 그래서 파리에서는 자유롭다 공간에 더하여 시간마저도 늦도록 펍도 찾고 글도 쓰고, 거리를 걸으며 이 생각 저 생각 굳이 잠을 잘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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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아의 늦가을 길 시나이아에서의 사흘 산책, 그저 길을 걸었습니다. 산비탈을 따라 자리잡은 마을 위로 오를수록 더 많은 바람을 만났습니다. 바람 늦가을 낙엽들을 이리저리 날리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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