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포토는~ 詩畵로*

이스탄불의 거리

BK(우정) 2021. 2. 23. 09:10

이스탄불

이틀쯤 머무르다가

터키의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려고 하였습니다

첫날 하루 온종일을 걷고

모든 일정을 바꾸었습니다

 

한주일 내내, 나는

이스탄불을 걸었습니다

그러고도 나는

이 도시를 오지 않은 곳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그 역사와 여정

숨겨둔 이야기들이 너무도 많은 곳

 

이명례 화가

그의 그림이 내 심정입니다

나는 이스탄불을 오지 않았고

그래서 이스탄불은

꿈의 윤곽, 흑백의 풍경으로 남아있습니다

여전히 미루어둔 숙제와 함께

 

 

 

 

콘스탄티노플

 

나는 그 곳을

걷고 또 걸었다

 

누구에게나 그 곳은

콘스탄티노플이었고

그 이전에는 비잔티움이었다.

비자스는 눈먼 땅에 도시를 건설하였고

콘스탄티누스는 비자틴 제국 위에 로마를 올렸으며

오스만 터키는 그 혼돈과 조화 위에 이슬람을 덮었다

 

그 곳은

오리엔탈 특급의 종착역

유럽과 아시아가 마주하는 곳

기독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곳

실크로드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곳

그리스와 로마, 오리엔트 문화가 함께 어울리는 곳

 

그 역사와 여정이

거대하고 거대하여

걷고 또 걸을 수 밖에

지친 내 걸음을 따라

이스탄불은 벗으로 다가오고

그 거대한 벗의 품에 깊숙이 안기고 있었다.

 

그리고 느꼈다.

일정이 얼마나 무모하였는가를

이 곳을 다시 기약할 수 밖에 없음을

 

 

 

이명례 화가 作

 

이명례 화가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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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을 걷다 ~

종일을 걸었다 365일을 걷는다고 콘스탄티노플, 그 넓고 깊은 캔버스 위 한 점이라도 될까 한 시대의 화려함 그리고 시간, 그림자의 전설이여ᆢ ㆍ ㆍ 오랫동안 칩거하였던 그 문을 나섰을 때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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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례의 소유

2020년 6월 1일 이명례 화가님, 전시회, 시화전 그림 논의를 위해 아뜰리에 가는 길ᆢ 광릉ᆢ국립 수목원 인근ᆢ예쁜 마을들을 지난다 요 집~ 태양광 루프~ 장미 아치를 들어서면ᆢ아뜰리에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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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4계

훗카이도 수년전 늦가을, 나는 삿포로에서 키타미까지의 먼 길을 가고 있었다. 오비히로, 시호로 등 크고 작은 마을들을 지나면서 그 여정, 그 풍경에서 만난 자작나무 숲 숲길을 걸으며 차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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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대숲

2020년 4월 어느 바람 좋은 날, 울산 테크노파크 출장길입니다 업무는 오후를 조금 넘겨 마쳤고 교통편까지는 여유가 있어 태화강변을 걸었습니다. 4월의 봄 대숲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일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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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의 올드 타운

브라티슬라바는 프라하와 부다페스트간의 기차길, 중간역이다. 두 도시를 갈 때는 종종 브라티슬라바를 들른다 오전 기차에서 내려 기차역에서 구시가지까지 걷다가 머물다가 오후에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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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레니스성을 오르는 길

해질 무렵이 아름답다는 성 그 성을 가기 위하여 브라티슬라바에서 트르나바, 트르나바에서 스몰레니스로 기차와 버스, 그리고 도보로 찾아가는 만만치 않은 여정 늦은 하오, 성이 보이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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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의 언덕

애들레이드 남반구 호주에서도 남호주, 아래쪽에 있다 1996년도 홀로, 머물던 시절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이 몹시도 그리웠다. 그리울 때는 먼 곳이 보이는 곳 그 곳에 올라 멀리 보며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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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파리

파리는 여행의 끝 도시, 일탈의 도시이다. 내게는 그래서 파리에서는 자유롭다 공간에 더하여 시간마저도 늦도록 펍도 찾고 글도 쓰고, 거리를 걸으며 이 생각 저 생각 굳이 잠을 잘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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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걸린 연

세월호 소식을 듣던 날 하염없이 걷다가, 높이 나뭇가지에 걸린 연을 보았다 어린 시절의 데자뷰 한동안 트라우마로 있던 옛기억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나뭇가지에 걸린 연 너머로 한참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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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중앙묘지 가는 길

2013년, 늦가을 빈,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인근의 숙소에서 중앙묘지까지 8키로 정도 그 길을 걸어서 음악가들을 만나러 가는 길 아침 햇살은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앙상한 나무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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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아의 가을길

시나이아의 늦가을 길 시나이아에서의 사흘 산책, 그저 길을 걸었습니다. 산비탈을 따라 자리잡은 마을 위로 오를수록 더 많은 바람을 만났습니다. 바람 늦가을 낙엽들을 이리저리 날리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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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출판사

2015년 무렵 시집을 엮어야겠다고 생각하였을 때 종로문협 회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출판사 동행, 지성의 샘 교과서도 만들고, 이리저리 영업 마케팅도 좋은 나름 규모가 있는 출판사들도 있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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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옛날 골목, 옛날 우체통 터벅터벅 뚜벅이의 눈에 띄었다면 당연히 담을 정경이지만 이 사진의 장소, 포스팅을 나는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례 화가 그림으로 그리신 분이 알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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