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그대

BK(우정) 2020. 8. 19. 20:16

헬부른 궁전

 

17세기 대주교가 세운 여름 별궁,

물의 궁전을 한겨울에 찾았다. 고요와 적막~ 아무도 없다

 

돈 받는 이도, 직원도~ 사라졌다

 

그대/BK

 

진정 외로울 때가 있었나요

 

모두가 떠난 고독, 그 적막감에

잿빛 하늘만 덧없이 바라보던

그런 순간이 있었나요

 

겨울 낙엽, 어깨 위에 앉을 때

그 무게가 버거워, 기울이던

그런 순간이 있었나요

 

만일 있었다면, 인생을 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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