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고무신
달리기에는 양손에 쥐고
목을 축이려 물도 담고
물을 채워 송사리도 넣고
벌을 낚아채어 빙빙 돌리고
열매를 따려 높이 던지고
트럭으로 접어 흙도 나르고
영 할 일이 없으면 신었다
'우정의 글 > 우정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해 (0) | 2020.05.10 |
---|---|
겨울밤, 우사단길을 걸으며 (0) | 2020.05.10 |
간이역에서, 오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며 (0) | 2020.05.10 |
가을 우체국 (0) | 2020.05.10 |
가을에 내리는 눈 (0) | 2020.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