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백운산에서

BK(우정) 2020. 1. 13. 08:35




백운산에서

 

 

산마루가 계곡으로 안개를 내리면

계곡은 산마루로 물소리를 올린다

밤새 내린 비, 빗물로 잎에 맺히고

햇살이 잎을 스쳐 보석으로 빛난다

바람이 산골을 돌아 내게로 오는데

이곳인가, 그토록 닿고 싶었던 곳이

무념무상으로 더 깊은 산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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