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런던 프라이드

BK(우정) 2020. 1. 1. 07:53




런던 프라이드

 

 

비 내리는 밤

보스톤에서는 사무엘 아담스

프라하에서는 필스너 우르켈

런던에서는 런던 프라이드이다

 

런던에서는

런더너가 되어야하고

런더너는

런던 프라이드를 마셔야 한다

 

페일 에일의 캐스크 비터 비어

적갈색의 무겁고 순한 맛

차갑지만은 않은 온도

신속한 거품의 소멸

 

런던에서는

프라이드를 가져야 한다

홀로 세운 프라이드로

런던 프라이드를 마셔야 한다

 

비 내리는 밤

적갈색의 가로등 불빛

적갈색으로 데코된 펍의 창가에서

적갈색 캐스크 비어를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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