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12월은 잔인한 달

BK(우정) 2019. 12. 19. 09:36

 

영춘옥, 종로3가

꼬리곰탕에 거금~ 2만원 투입ᆢ

 

남은 일정을 무난히 소화하기 위해

잠시, 보신을 한다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엘리엇

 

12월은 잔인한 달

깊은 셀러에서 와인을 꺼내고

맥주와 소주를 뒤섞고

잠든 육체를 출근으로 깨운다/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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