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내 맘대로 정한 정의는
일단, 밖이어야 하고
(더운 나라라서 포장은 없다)
쥔장하고 말이 통하고
술값보다 안주값이 싸야 한다는 것
호텔에서 나와
하릴없이 뒷골목으로 찾아 들어간
포장마차는 그랬다
밖이었고,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줜장?들은 따스했고
맥주 세병과 안주 세접시
마무리 국수까지 만오천원이면 족했다
이만원을 드렸다
따뜻한 밤~
포장 마차
포장 마차에서는 별이 보여요
혹여, 비라도 내리면
빗물이 발 아래로 흐르죠
돈보다는 시간 걱정을 해요
시간도 너무 빨리 흐르죠
술은 오늘 하루의 기분대로
안주는 메뉴 대신에 손가락질이죠
오가는 이야기들은
김이 솔솔 오르는
양은 냄비마낭 따뜻하죠
밤이 깊어가면
별은 더 밝게 빛나요
혹여, 비라도 내리면
빗소리는 슬프도록 고운
곡조가 되죠
별빛처럼, 빗물처럼
시간은 흘러 떠내려가요
옛날, 아주 먼 기억 속으로
취하네요. 술에도 이야기에도
마침내 기억 속의 그녀가
생각인 듯 그림자인 듯
곁에 앉네요
포장 마차에서는 포장이 되죠
옛 시간도, 생각도
추억마저도
포장마차,
내 맘대로 정한 정의는
일단, 밖이어야 하고
(더운 나라라서 포장은 없다)
쥔장하고 말이 통하고
술값보다 안주값이 싸야 한다는 것
호텔에서 나와, 하릴없이 뒷골목으로 찾아 들어간
포장마차는 그랬다
밖이었고,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줜장?들은 따스했고
맥주 세병과 안주 세접시
마무리 국수까지 만오천원이면 족했다
이만원을 드렸다
따뜻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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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마차/BK
포장 마차에서는 별이 보여요
혹여, 비라도 내리면
빗물이 발 아래로 흐르죠
돈보다는 시간 걱정을 해요
시간도 너무 빨리 흐르죠
술은 오늘 하루의 기분대로
안주는 메뉴 대신에 손가락질이죠
오가는 이야기들은
김이 솔솔 오르는
양은 냄비마낭 따뜻하죠
밤이 깊어가면, 별은 더 밝게 빛나요
혹여, 비라도 내리면
빗소리는 슬프도록 고운 곡조가 되죠
별빛처럼, 빗물처럼
시간은 흘러 떠내려가요
옛날, 아주 먼 기억 속으로
취하네요. 술에도 이야기에도
마침내 기억 속의 그녀가
생각인 듯 그림자인 듯
곁에 앉네요
포장 마차에서는 포장이 되죠
옛 시간도, 생각도
추억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