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글짓기

BK(우정) 2019. 12. 18. 17:41

 

동호대교의 이 시간

 

강남 회의 후 귀가~

압구정역에서 내려 옥수역까지

한 정거장을 걸었다

글을 쓰려~

 

한강의 일몰이 곱다

 

 

 

 

 

 

 

 

 

 

 

 

 

 

 

 

 

 

 

 

 

글짓기

 

한 순간을 떠올리려

열 곳을 찾아 헤매었고

한 줄의 글을 적으려

백 번을 망설였다

 

한 수의 시를 쓰려

천 송이의 눈에 쌓였고

한 권의 시집을 내려

만 줄기의 빗물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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