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창의문

BK(우정) 2019. 7. 22. 06:06




창의문

 

 

부암동 인왕산 자락

막걸리 걸치고

돌아 오는 길에

창의문을 지난다

 

도성 서북쪽의 문

수백 년 세월이

바람이 되어 지나간 문을

슬픈 백성이 지난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힘들어지면

거대한 시간과 역사 아래

낙엽으로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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