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지난 주,
아래의 사진은 5년전
프라하, 황금 소로~
카프카의 작업실이 있던 골목
나는 저 사진 속 풍경을 보며,
'그 날'~ 이라는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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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BK
그 날, 돌이킬수록 채색되는 날
그 날의 아득한 웃음은
창 가에 초콜릿 빛으로 머무는데
얼마나 더 아름다와야
그 날이 되어 웃을 수 있나
잊으려 할수록
빛은 커튼을 밀며 더욱 깊이 들어와
그 날의 정물
그 날의 모습에 색을 칠하고
창 밖, 아득한 그 날은
창 가 테이블로 세팅되어
그리운 정물로
그리운 모습으로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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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다시 찾은 곳에서,
그 시를 읽으며 나는
내가 지니고 있는,
아주 평범한 생각을~ 또 한다
빛과 시간에 대하여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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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찾아서/BK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알고 싶다면
옛모습이 담긴 앨범을 여세요
사라진 상처와 아직은 남아있는 흉터들
엊그제 모습을 담은 웃는 얼굴들
기억을 따라 방랑자로 걸으며
아직은 덜 메마른 마음을 열어 보세요
시간인 듯 흐르는 인연을 보면
아,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
뇌리를 스치는 추억들, 귀띔해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