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시간을 찾아서

BK(우정) 2018. 12. 4. 06:03

 

2018년 7월

 

위의 사진은 지난 주,

아래의 사진은 5년전

프라하, 황금 소로~ 

카프카의 작업실이 있던 골목

나는 저 사진 속 풍경을 보며,

'그 날'~ 이라는 시를 썼다

 

그 날/BK

 

그 날, 돌이킬수록 채색되는 날

 

그 날의 아득한 웃음은

창 가에 초콜릿 빛으로 머무는데

얼마나 더 아름다와야

그 날이 되어 웃을 수 있나

 

잊으려 할수록

빛은 커튼을 밀며 더욱 깊이 들어와

그 날의 정물

그 날의 모습에 색을 칠하고

 

창 밖, 아득한 그 날은

창 가 테이블로 세팅되어

그리운 정물로

그리운 모습으로 나를 부른다

 

5년 후, 다시 찾은 곳에서,

그 시를 읽으며 나는

내가 지니고 있는,

아주 평범한 생각을~ 또 한다

빛과 시간에 대하여

 

시간을 찾아서/BK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알고 싶다면

옛모습이 담긴 앨범을 여세요

사라진 상처와 아직은 남아있는 흉터들

엊그제 모습을 담은 웃는 얼굴들

기억을 따라 방랑자로 걸으며

아직은 덜 메마른 마음을 열어 보세요

시간인 듯 흐르는 인연을 보면

,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어

뇌리를 스치는 추억들, 귀띔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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