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 711

OLED는 각각의 노하우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쌓아올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장벽은 과연 어느정도일까. 이들이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최적의 공정 레시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들만 자그마치 15년에 달한다. OLED를 액정표시장치(LCD)와 구분짓는 포인트는 바로 '공정' 프로세스다. OLED는 LCD와 달리 유기물 '증착·봉지' 두 공정 과정을 거친다. 두 공정은 기술 난이도가 낮았던 LCD의 'a-Si TFT' 기반 공정체계와는 달리 쉽게 연마하기 어려운 기술로 알려진다. '증착·봉지' 공정법 때문에 중국도 OLED 시장에서 만큼은 '대량생산', '저가공세' 전술로 진입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올 정도다. 삼성과 LG가 그간 OLED 공정법을 연마해온 과정, 현재 중국 업체와의 기술격차 현황을..

에어컨, 전기 요금 낮추기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떻게 하면 전기요금이 최대한 덜 나오게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에어컨은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뉜다. 이 유형에 따라 에어컨을 계속 켜두는 것이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적절히 껐다 켰다 하는 것이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먼저 인버터형은 더운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때까지 전기를 최대로 사용한 다음, 실내가 희망 온도에 다다르면 전력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온도를 유지한다. 따라서 에어컨이 인버터형이라면 껐다 켜기를 반복하기보다 일정한 온도로 계속 켜둬야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반면 정속형이라면..

한국의 디스플레이, 중국에 꺾이나?

무려 ‘17년’을 이어온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도 그 어느 때보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 2004년 종주국인 일본을 제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4%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산업이 됐지만 중국의 거센 도전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린 LCD 사업은 저물고 있고, 첨단 OLED 시장도 맹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 중국의 점유율은 41.5%로 한국(33.2%)을 앞섰다. 이런 상황에 정부와 국회의 지원마저 반도체, 배터리로만 집중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른바 ‘디스플레이 홀대론’마저 흘러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저가 공세 못 이겨…LCD 시장 뺏겼다=..

혼합 현실, MR 제품들 이야기

애플이 지난 6~10일(현지시간) 진행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22)’에서 언론의 관심은 ‘코드명 N301’의 공개 여부에 쏠렸다. N301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시킨 혼합현실(MR) 헤드셋으로, 애플이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WDC가 개막하기 한 달 전에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이사회에서 N301을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중과 언론의 기대와 달리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N301을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대신 ‘룸플랜(RoomPlan)’이란 기능을 새로 소개했다. 아이폰의 ‘라이다(LiDAR) 스캐너’를 이용해 방 안을 스캔하면, 방의 평면도가 3D 도면으로 만들어지는 기술이다. 가구업계나 숙박업계에서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도..

OLED의 새로운 시장, 게이밍 디스플레이

세계 게이밍 인구 30억 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대만 업체가 주름잡던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게이밍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 승부수를 던지고 나서면서다. 고사양 패널에 지갑 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게이밍 디스플레이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운영하던 것을 사업담당급으로 격상했다. 게이밍 OLED 디스플레이를 핵심 신사업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게이밍에 특화된 고사양 OLED 패널 제품을 본격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내 게이밍 전용 OLED 패널 신제품을 내..

뭉크와 고야

루브르, 에르미타주 다음으로 큰 초대형 박물관 노르웨이에 개관 안녕하세요. 아래 그림이 익숙할 독자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절규’라는 제목의 작품인데요. 이 작품을 그린 화가 에드바르 뭉크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입니다! 이 뭉크의 세계적인 그림 ‘절규’ 중 가장 유명한 버전을 노르웨이에서 볼 수 있는데요. 절규가 소장된 노르웨이 국립 박물관이 무려 6억5000만 달러(약 8000억 원)를 들여 새 단장을 하고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유럽의 명작뿐 아니라 북유럽 디자인 컬렉션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엔 스페인으로 가보겠습니다. 작가들이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는 사람 중 한 명인 프란시스코 고야의 ‘블랙 페인팅’이 있었던 공간을 재현..

중국의 추격, LCD를 너머 OLED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TV용 대형 LCD를 생산하는 충남 아산캠퍼스 L8-2라인에 마지막 원장(마더 글래스)을 투입하고, 이달 중으로 30년간 이어온 사업에 마침표를 찍는다. LG디스플레이도 수익성 악화로 LCD 패널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린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패널 값 '뚝' 사업 철수·감산 결정...LCD 출구전략 마련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아산캠퍼스 L8-2 라인은 OLED나 QD-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말 LCD 사업을 중단할 계획을 세웠..

RGB-OLED 8.5세대를 향하여

- 증착 장비 생산성 향상 필수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원장 크기 세대 전환 작업이 쉽지 않다. 핵심 공정 개발이 다소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일정 자체가 밀릴 것으로 보인다. OLED 대세화를 노리는 국내 디스플레이에 좋지 않은 소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은 8.5세대(8세대) OLED용 증착기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OLED 산업은 중소형과 대형으로 나뉜다. 같은 OLED지만 제작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OLED 필수 기술은 증착이다. 발광원 역할을 하는 유기물을 가열해 기판에 입히는 과정이다. 물을 끓이면 냄비뚜껑에 수증기가 맺히는 원리를 이용한다. 증착 시 적색(R) 녹색(G) 청색(B)을 구분하기 위해 파인메탈마스크(FMM)라는 ‘모양..

원숭이 두창, 지레 겁 먹지는 말자

유럽과 북미에 이어 중동 등 14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 발생에 예민해졌기 때문이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수준으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뉴욕타임즈는 20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정리했다. 원숭이두창이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병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58년 처음 발견됐다.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며 임상적으로 천연두와 유사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되면 피부에 납작한 붉은 반점이 생기며 고름 등 발진을 유발한다. 열과 몸살을 앓을 수도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

디스플레이, 중국의 위협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삼킨 중국의 중소형 OLED 물량 공세가 시작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점유율이 올해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중국 청두(成都)와 몐양(綿陽)에 추가로 신설한 6세대(1500㎜×1850㎜) OLED 생산라인을 올해 1분기부터 가동했다. BOE는 충칭(重慶)에 별도로 건설 중인 세 번째 중소형 OLED 생산라인 가동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BOE의 OLED 생산량은 올해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000만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