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우리들/교정과 일상 291

파도의 길을 떠난 제자들에게

스승의 날이라네~화원을 차릴까?~ ㆍ ㆍ 파도의 길을 떠난 제자들에게/BK 꽃은 떨어지면 다시 피고 철새는 날아가면 돌아오지만 아이들은 떠나면 돌아오지 않고 파도 저 멀리로 나아간다 파도의 길에서 그들보다 앞서 힘겨운 경쟁과 혼돈을 겪었기에 그들이 안고 가야만 할 상처와 고통에 대한 우려가 크다 졸업까지는 성장이었고 그 성장된 힘과 노력으로 세상 어디에선가 외로이 파도를 마주하고 있으리라 선의의 경쟁만을 배웠지만 더 혹독한 경쟁도 있음을 느끼며 노력의 열매가 달지만은 않다는 것 최선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도 경험으로 깨닫고 있으리라 그들이 떠난 5월의 교정 그들의 꿈이 머물던 자리 함께 보낸 날들을 돌아보며 축복과 기원을 보낸다 파도 속을 헤매일 때에 별자리를 보고 길을 찾는 지혜로 바람결에 돛을 올리는..

오늘은 좋은 날

살면서 평생 기억될 기쁜 날들이 있지 오늘이 그런 날이네 학사와 석사 과정을 내게서 공부하고 결혼식에는 내가 주례를 섰고 부부가 함께 미국 유학을 가서도 늘 안부를 정하던 서정훈군 가족 서군은 공대, 아내는 경영대 함께 뉴욕주립대 교수로 임용되었다는 편지도 받고 전화도 온 날 오늘은 좋은 날~ ㆍ ㆍ 오늘은 좋은 날/BK 오늘은 좋은 날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니 뜰에는 아지랑이가 올라오니 거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오니 먼 곳에서 기쁜 소식이 오니 행복이 내게로 오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