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를 걸었다
메트로폴 호텔ᆢ 로스토프 백작ᆢ
붉은 광장과 모스크바 강
톨스토이, 안톤 체홉, 푸쉬킨ᆢ
그리고 빅토르 최
1차ᆢ2차ᆢ컬러가 흑백이 될 무렵
모스크바의 신사ᆢ로스토프 백작에게로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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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방해와 배척이
시간의 속도를 늦추기도 하지
그런 도시, 그런 역사에서는
오늘처럼 어제를 만나고,
내일이 오지 않을 듯
정지하지
떠나간 이들도
채 떠나지 않고 있으며
떠나야할 나도
영영 떠나지 않을 듯
나그네임을 잊고 있지
술잔은 술로 채워져야 하는데
마음은 왜 자꾸 비워야만 할까
술잔은 비우기 위해 채워지고
마음은 채우기 위해 비워지는데
한낮의 거리와 방황
밤의 술
무심하여도
기가 막히게 틀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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