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도하의 요모조모

BK(우정) 2022. 4. 11. 20:09

 

계획도, 생각도 없이~ 하루를 걸었다

뚜벅이가 바라본~ 도하의 요모조모~

 

 

 

'무엇이 다른가' 만큼이나

'무엇이 같은가' 도 흥미롭지

 

더워서 모두들ᆢ안에 있는데ᆢ

 

 

 

요트들은 언제, 움직일까

 

 

.

.

 

노란 옷을 입기를 잘했어ᆢ

위장과 매복

 

.

.

 

 

좋다

방향을 잃어서, 일정이 없어서ᆢ

 

 

.

.

 

 

이제, 주점을 찾아야 하는 시간ᆢ

 

 

.

.

 

 

다음 날은 폐허 쪽으로ᆢ 갔다

가지 말라고 해서ᆢ더 갔다

 

 

 

도하는 건설 중~

거대한 빌딩들은 우후죽순으로 건축되고

그 자리를 지키던 정물들은 폐허가 된다

 

건축과 폐허 사이에 서면

미래와 과거의 교차가 혼돈스럽다

전쟁 중인 도시인 듯‥ 너무 빠르다

 

 

 

위험은 커녕ᆢ사람 사는 정감만 뚝뚝ᆢ

 

호텔 카펫 버릴까ᆢ가지 말라고 한 듯ᆢ

 

 

초현대식 건물에만

눈길을 둘까

폐허는 앞으로도

영영 만날 수 없겠지

 

사라질 것들을 찾아

구석구석을 헤집는 길

드러난 흙더미 위로

모래 바람이 불어온다

 

다시 찾는 날에는

길은 새로이 포장되고

폐허 위로 문명은

더 높이 솟아 오르겠지

 

다가오는 것들에만

눈길을 둘까

사라지는 것들을

서둘러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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