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ᆢ
인간의 전유물ᆢ은 아니다
봄까치꽃이 회양목에 피었고
철쭉꽃도 회양목에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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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는
사철나무를 안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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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바람인 날 뒤뜰을 거닐다
우연히 마주친 잎새들의 포옹
큰 머위잎 위의 작은 사철나무잎
햇빛도 함께 하고 바람도 함께 한다
알고보니 잎새도 사랑을 한다
뒤뜰 모퉁이의 둘만 아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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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에 꽃이 피었다
머리 위, 벚나무 덕분에
세상살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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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
가진 거 적어도 줄 건 많아
웃음도 칭찬도 사랑도
얼마든지 나누어줄 수 있어
가진 거 없어도 나는 부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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