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항금리 이야기*

항금리 첫눈

BK(우정) 2022. 1. 6. 06:59

 

 

눈이 내린다

 

 

 

일요일 오전~ 떠날 때~

마을 입구는 내가~

 

 

떠날 준비 완료

 

굳바이~

 

  

곰탕집 창 밖~ 설경이 곱다

 

 

항금리 첫눈

 

항금리에 내리는 눈은

강을 보며 내려요

숲으로 내려요

 

오롯하게

지붕 위와 마당에 내려요

 

똑같이 내려요

 

세모 지붕 네모 지붕 

동그란 마당 긴 마당

따로 없이

 

옹기종기 하니까요

오손도손 하니까요

 

눈송이들은 모두

항금리에 내리고 싶어해요

 

(아내와 함께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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