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풍경 적막

BK(우정) 2021. 10. 19. 21:16

 

오슬로에서 예테보리 가는 길, 한가로운 곳

적막일까~ 한적일까

 

 

 

이런 곳에서는 대략ᆢ

세 편 정도의 시가 나오게 되지

 

 

풍경 적막

 

이 곳의 이름이 무언지 알고 싶지는 않아

커피도, 사실 벤치마저도 없으면 좋을 걸

사진이 아니라면 폰도 끌 터인데

 

나무 한그루인 듯 멈추어야지

구름 한조각인 듯 움직여야지

새들의 날개짓이 다가오도록

바람 한줄기 어깨에 기대이도록

 

잔물결 움직임이 어지럽고

안개, 물방울들 부딪는 소리가 요란해

내가 나무인지 구름인지

알고 싶지는 않아

 

 

그림이 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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