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뚜벅이의 하루

타지에서

BK(우정) 2021. 8. 7. 17:43

전주발 서대전행 무궁화 열차는

~ 삼례~ 익산~ 함열~ 강경~ 논산~ 계룡~ 을 지난다

 

 

서대전역 도착, 하루 묵을 곳을 찾고ᆢ

가볍게? 한잔~ 하루가 또 이렇게 간다

 

 

 

타지에서/BK

 

차창가에 머무는 동안

풍경들은 빠르게 지나갔어요

늦은 밤 기차역에 내리니

어지러운 불빛들이 너무 밝아요

눈을 감아도 길은 보이죠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할 뿐

그저 남겨질 뿐이예요

 

한때는 모르는 길을 헤매었지만

이제는 아는 길도 방황을 하죠

어디쯤 서 있을까요

오래도록 머물 곳은 어딘가요

기차가 더 먼 곳으로 가듯이

그림자만 앞서 사라지고 있어요

그저 혼자일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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