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발이 예뻤네

BK(우정) 2021. 8. 2. 05:46

발이 예뻤네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니

어디 한 구석

예쁜 곳을 주셨을 터인데

 

얼굴도 몸도

마음까지도

도무지 예쁜 곳은 아닌 듯하고

 

오십이 훌쩍 넘어

이제사 알았네

돌보지 못한 발이 예뻤네

 

오만군데 찾아다니느라

거칠고 부르터진 발

실로 예쁜 곳이 있었네

 

 

 술 마시러 가는 길‥쟈철‥ 내게도 예쁜 구석이 있었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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