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예뻤네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니
어디 한 구석
예쁜 곳을 주셨을 터인데
얼굴도 몸도
마음까지도
도무지 예쁜 곳은 아닌 듯하고
오십이 훌쩍 넘어
이제사 알았네
돌보지 못한 발이 예뻤네
오만군데 찾아다니느라
거칠고 부르터진 발
실로 예쁜 곳이 있었네
'우정의 글 > 우정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스에서 (0) | 2021.08.02 |
---|---|
배려 (K-Light, 2020년 7월호) (0) | 2021.08.02 |
반성 (종로문학, 2021년) (0) | 2021.08.02 |
바리스타 친구에게 바침 (0) | 2021.08.02 |
바람을 닮은 이가 있었네 (0) | 202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