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닮은 이가 있었네
바람을 닮은 이가 있었네
어디서 왔는지도
속마음도 모르던 이
머리칼이 흩날리면
바람을 알 수 있듯이
곁에 다가와야만
그 모습을 느끼던 이
나무 아래에 서서
허공을 보면
나뭇잎이 흔들리고
구름이 흘러가고
아! 바람이 부는구나
그렇게 다가오던 이
마음마저 흔들리던 날
그저 고개를 숙이고
그렇게 떠난 이
바람을 닮은 이가 있었네
고요 속의 정지
마음만 홀로 흔들리던 날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속마음도 모르던 이
그런 이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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