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그날, 거기에는

초대전 1회, 작가 초청 사인회

BK(우정) 2021. 7. 16. 06:35

코로나19, 4단계 방역지침 준수 하에~

 

2021년 7월 14일, 오피스

방금 회의 끝, 오피스~ 서두름

 

포스터를 만들어서~ 서촌점으로 보냈다

  

받으실 분을 알고 있는~ 내 시집에 먼저 서명을 하고~

 

 

서명된 내 시집과~ 서명을 위한 최작가의 책을 챙기고

 

 

받으실 분들 명단과 전시 포스터를 챙기고

 

 

먼저 보낸 포스터는 잘 부착되어 있고

 

 

계단을 오른다. 이제, 두번째 서른~ 잔치는 시작이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최영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 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마지막까지 남아

주인 대신 상을 치우고

뜨거운 눈물 흘리리란 걸

그가 부르다 만 노래를 마저 고쳐 부르리란 걸

 

어쩌면 나는 알고 있다

누군가 그 대신 상을 차리고, 새벽이 오기 전에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으리라

환하게 불 밝히고 무대를 다시 꾸미리라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두번째 서른, 잔치는 시작되었다/BK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그림보다도 화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그대여!로 시작하는 사랑가가 아니라

먼 곳으로의 여행을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시작되었다

술 채워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그림을 들고

마침내 그도 오겠지만

마지막 일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돌아오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있다

 

여기 홀로 누군가 시작 전부터 와서

주인 대신 상을 차리고

뜨거운 눈물 흘리리란 걸

그가 부를 노래를 먼저 고쳐 부르리란 걸

 

어쩌면 나는 알고 있다

누군가 그 대신 상을 치우고, 어둠이 오기 전에

다시 사람들은 떠나리라

깜깜하게 불 꺼지고 무대는 다시 비워지리라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

.

 

2021년 7월 14일, 오후 2시~ 계단을 오른다

 

 

축하를 전하며

 

 

전시장 풍경

 

 

최영미 작가 도착

 

 

테이프 커팅

 

 

커팅 직후

 

 

작가 사인회~ 명단

 

 

김선희 화가, 이명례 화가, 이찬욱 화가, 이효재 화가, 이정희 화가, 이선희 화가, 안미정 컬렉터

 

 

 

김선희 화가의 인사

 

 

최영미 작가의 시 낭송과 간담회

 

 

선운사에서

 

 

이찬욱 선생님과

 

 

 

행복/BK

 

행복을 이루기보다는

이루어가는 과정이 행복이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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