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밤 인사

BK(우정) 2021. 7. 12. 06:40

 

인사

 

 

이제 자야겠어요

일찍 일어나는 이들은

깨어날 시각

몸과 마음을 걸어 다니는

작은 발걸음

방황과 속삭임에

밤이 떠나는 줄도 몰랐어요

 

짙어질 없는 어둠

커질 없는 혼돈

그래서 몰랐던 거예요

짙은 어둠과

혼돈이 있다면

밤의 이별을 느꼈을 텐데

 

그렇게 멈추는 법을

배워가지요

이제 자야겠어요

작은 죽음들을

매일 맞이하듯이

아침이 햇살창을 들고

성큼 다가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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