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여행, 어디론가

세느강은 센강, 쎈강이다 ~

BK(우정) 2021. 7. 8. 20:52

세느강은 센강, 쎈강이다.

숱한 이별, 허무한 맹세에도

꿋꿋이 흘러가는~

정신력이 쎈~

 

 

반나절ᆢ강을 따라서 걸었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 내린다~

 

 

~ 기욤 아폴리네르~ 의 시에

레오 페레, 자크 라스리 등은 곡을 붙여~

샹송 리테레르,

'Le Pont Mirabeau'를 만들었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르고

우리네 사랑도 흘러 내린다

 

그림이 된 사진

 

기억해야 할 것인가

기쁨은 언제나 괴로움 뒤에 올 것임을

 

 

밤은 우리 곁으로 와서 시간의 종을 울린다

 

 

날들은 지나가고 나는 머문다

 

 

손을 잡고 마주한 채로 앉아 있으면,

우리가 서있는 파리의 다리 아래로

영원한 시선의 지친 물결이 지나간다

 

 

날들은 지나가고 한 주일이 지나간다

 

 

흘러간 시간도 사람도

두 번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른다

밤이 우리 곁에 와서~

 

 

허무한 맹세

 

 

강물을 잡을 수가 있는가

구름을 멈출 수가 있는가

 

 

흘러갈 줄 알면서 인연을 맺고

떠나갈 줄 알면서 사랑을 한다

 

 

인연도 사랑도 한껏 오늘일 뿐

내일도 내일이 되면 오늘일 뿐

 

 

흘러갈 인연을 잡으려 마라

떠나갈 사랑을 멈추려 마라

 

 

맹세는 허무할 뿐이다

허무한 맹세일 뿐이다

 

 

골목길 여인의 뒷모습을 보면

아련히 생각나는 떠나간 사람

뒷모습이 아득히 사라질 무렵

허허로이 슬픈 발길을 돌렸네

 

 

우두커니 하늘만 바라보던 나

맹세한 그 언약을 믿었던걸까

살아갈 날 인연을 기다렸을까

 

 

돌아보면 이별도 정해진 것을

그리워 기다림도 운명인 것을

언약도 인연도 머무르지 않고

바람 속의 먼지로 사라져갔네

 

 

눈을 감을수록 떠오르는 모습

너없는 날들을 살아갈 수밖에

살다가 구름되어 떠날 수밖에

 

 

le pont mirabeau - YouTube

 

한역Le pont mirabeau미라보다리 - YouTube

 

영상시 - 미라보 다리 - 아뽈리네리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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