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에서
아내를 따라간 주말 동네마트에서
할머니가 혼자 옛날과자 꾸러미를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고 계셨는데
딸이랑 마트직원이랑 급히 오더니
과자들을 다시 진열장으로 옮기네
옆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나에게
노인네가 치매래요 설명을 하는데
노천명의 사슴인가 슬픈 눈동자여
할머니의 생각은 오늘너머로 떠나
가슴에 품던 옛추억을 따라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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