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인생
당연히 힘겨운 일들이 더 많다
사막을 건너다 오아시스를 만나듯
한주일을 겪다가 주말을 만나듯
하루를 더 살고 저녁 주점을 찾듯
그렇게 또 버텨간다
어느 비 내리는 날 아침
출장을 겸한 여행
업무를 마치고 나니 비가 그쳤다
세상이 언제 젖었냐는 듯
하늘은 맑고, 햇빛은 반짝이며
땅에는 물기 한 점이 없다
삶이 그렇다
통곡의 아픔마저도
한순간의 웃음이 쓸어가버린다
그 행복의 오류로
하루를 또 버틴다
돌아오는 길
몸살이 올 듯도 하여
따뜻한 차 한 잔
부족하여
밖이 보이는 창가에서 맥주 한 잔
취해가면서
왼종일 못 본 내 얼굴
기분의 표정이 궁금도 하여
대충 찍은 셀피
.
.
박승태 화가
1년전, 지난 해 6월 어느 날
하루에 강한 화가 셋을 만났다
구력이 강한 금경환 화가
외유내강의 김영남 화가, 그리고
집념의 화가 박승태
우린, 1년여 동안 집념으로 만나고 있다
그는 그 날의 내 기분을 알았을까
알았던 것 같다
한잔의 오늘
한 잔 채워주세요
오늘 일들을 들이키도록
간직할 것은 머금고
버릴 것은 뱉어내도록
하루를 또 넘겼네요
알 수 없는 어둠을
하루하루 지워가고 있죠
살아온 흔적과 의미
어둠을 모두 지운다 해도
결국은 모를 거예요
그 허무함에 가슴을 치겠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태어남이 준 숙명인 것을
그래서 술이 필요해요
오늘 일들을 견딜 수 있도록
간직할 것은 머금고
버릴 것은 뱉어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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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거두며
비가 그친 후, 찬란하다 녹슨 철길도 반짝이고 나는 이 길을 따라 멀리 왔구나 기적을 울리지 못하는 기차가 되어 숲은 자리를 내어주고 바람결은 나를 짓궂게도 건드린다 너도 허공에서만 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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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2020년 6월 3일, 아침 출근길 8시쯤, 아뜰리에에 나오신다는 금경환 화가 그에게는 왠지 하양과 초록ᆢ 스노우 사파이어~ 가 어울릴 듯 하다~ 집에서 머지 않은, 세절역 인근ᆢ 그의 작업실, 3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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