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가족의 단골 마실 장소
운양동, 김포
시원하게 펼쳐진 대지 위에
타운 하우스와 녹지들이 보기 좋게도 어우러진다
북한산 아래 우리 마을을 두고
왜 멀리까지 가냐고 하면
아내가 타운 하우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라피아노~ 를
여튼 누구 하나라도 좋으면 우린
고고 씽~
한여름, 무더위에도
기분 좋은 바람은 불고
아스팔트와 보도블럭 위이지만
녹음은 곱게도 펼쳐진다
걷더가 앉았다가
때로는 벤취에 눕기라도 하면
멀리 올려다 뵈는 파란 하늘
한 시절에는 나에게도 파란 꿈이 있었지
꿈을 먹고 살던 그 아이는 어디에 있을까
아직 내 안에 있을까
멀리로 떠났을까
이정희 화가
지난 해 5월, 처음 만난 날
카페 한 모퉁이에 마련된 그의 공간에서는
꿈이 여전히 자라고 있었다
경치에 서정을 가미한 그림들
그의 그림은 곱고
꿈결같다
하늘 푸르른 날
젊은 날에는 꿈이었지
하늘 푸르른 날
푸른 빛깔, 눈이 부시도록
하고픈 것, 되고픈 것
너무도 많아
혼돈스럽게 행복하던 날
시간은 나를
어디까지 데리고 왔나?
계절은 나의 꿈에
어떤 빛깔을 칠하였나?
세월은 내 갈길을
어떻게 드리울까?
무엇을 하였고
무엇이 되었는지
못 이룬 꿈이 있어
희망이 있는 날
오랜만에
하늘 푸르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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