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이 무렵
귀한 초대를 받았다
전시를 앞두고
나의 여행 사진들의 그림들
함께 의논도 할 겸
몇몇 화가, 컬렉터들과 함께 하는 자리
광릉 수목원 인근 산자락에 거주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의 집과 아뜰리에는
수목원과 갤러리였다
커피를 마시며
밖으로 보이는 풍경
천천히
봄은 떠나고
여름은 다가오는 날
'자유'보다는 '평화'가 어울리던 날
무심코 누른 셔터
그 날을 그린
그 곳의 화가
이명례 화가, 그는
그림 안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화가에게
공간을 그리시나요, 그대
작게 시작되는 우주는 무한인데
먼 곳, 꿈의 풍경을
사모의 미소를 그리시나요
햇살만이 친구인 하오의 아뜰리에
커피향은 안개처럼 잔잔한데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상념
눈을 뜨면 캔버스의 여백
시간을 그리시나요, 그대
잠시 멈추는 순간은 영원인데
명례의 소유
2020년 6월 1일 이쌤 아뜰리에 가는 길ᆢ 광릉ᆢ국립 수목원 인근ᆢ예쁜 마을들을 지난다 요 집~ 태양광 루프~ 장미 아치를 들어서면ᆢ아뜰리에 하우스~ 고요하다. 구름이 움직이는 소리 빛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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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4계
훗카이도 수년전 늦가을, 나는 삿포로에서 키타미까지의 먼 길을 가고 있었다. 오비히로, 시호로 등 크고 작은 마을들을 지나면서 그 여정, 그 풍경에서 만난 자작나무 숲 숲길을 걸으며 차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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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대숲
2020년 4월 어느 바람 좋은 날, 울산 테크노파크 출장길입니다 업무는 오후를 조금 넘겨 마쳤고 교통편까지는 여유가 있어 태화강변을 걸었습니다. 4월의 봄 대숲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일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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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는 프라하와 부다페스트간의 기차길, 중간역이다. 두 도시를 갈 때는 종종 브라티슬라바를 들른다 오전 기차에서 내려 기차역에서 구시가지까지 걷다가 머물다가 오후에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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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이 아름답다는 성 그 성을 가기 위하여 브라티슬라바에서 트르나바, 트르나바에서 스몰레니스로 기차와 버스, 그리고 도보로 찾아가는 만만치 않은 여정 늦은 하오, 성이 보이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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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소식을 듣던 날 하염없이 걷다가, 높이 나뭇가지에 걸린 연을 보았다 어린 시절의 데자뷰 한동안 트라우마로 있던 옛기억이 샘물처럼 솟아올랐다 나뭇가지에 걸린 연 너머로 한참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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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늦가을 빈,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인근의 숙소에서 중앙묘지까지 8키로 정도 그 길을 걸어서 음악가들을 만나러 가는 길 아침 햇살은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앙상한 나무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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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무렵 시집을 엮어야겠다고 생각하였을 때 종로문협 회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출판사 동행, 지성의 샘 교과서도 만들고, 이리저리 영업 마케팅도 좋은 나름 규모가 있는 출판사들도 있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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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장중 동료들과 함께 안락동으로 밀면 먹으러 가는 길 밀면집 옆 벽화가 눈에 띄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저 그런 풍경 저기 거리를 지나서는 어떤 모습들이 있을까 정도로만 궁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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