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어느 바람 좋은 날, 울산 테크노파크 출장길입니다
업무는 오후를 조금 넘겨 마쳤고
교통편까지는 여유가 있어
태화강변을 걸었습니다.
4월의 봄
대숲은 바람결에 이리저리 일렁이고
그 사이사이를 햇살이 참 곱게도 스며듭니다.
강과 하늘이 같은 색깔이던 날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지던 날
오랜 추억과 그리운 이들의 음성을 품고
귓전 가득히 밀려오는
대숲의 바람 소리
태화강변의 산책은 지금도 꿈결입니다.
이명례 화가
바람의 대숲 사이를 지나 빛의 강으로 가는 길을
꿈결인 듯 그리셨습니다.
눈을 감으면 여태껏
바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햇빛과 그림자
그대는 햇빛 나는 그림자
그대가 있기에 나도 있습니다
그대가 밝고 화사하면
나도 또렸해집니다
그대가 휘청이면
나도 함께 휘청입니다.
그대가 멀리 산너머로 떠나면
아! 나도 어둠에 잠깁니다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며
침묵과 고요가 됩니다
그대는 햇빛 나는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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