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와 '향수'의 파트리크 쥐스킨트
철저한 은둔형 작가, 그가 신비로워 그의 글을 읽는다
사실, 나도 은둔형~ 이고 싶은데ᆢ
'좀머씨 이야기'는 중편 소설이라지만
햇살이 먼지 낀 유리창을, 겨우 비집고 들어오는~
한가로운 하오의 산책, 두세 시간이면 충분하다
좀머씨보다는 소년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산책하듯이 읽고 나면, 소외된 좀머씨만 기억에 남고
결국은 다시, 파트리크 쥐스킨트~ 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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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씨/BK
우리는 모두 좀머씨이지만
이를 부정하기 위해, 오늘도 산다
오늘을 살며, 그를 잊지만
언젠가, 우리는 모두 좀머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