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KIST

BK(우정) 2020. 4. 27. 05:47




KIST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젊은 시절이 머무른 곳

빛나는 웃음들

눈부신 꿈들이

흘러오고 흘러간 곳

 

젊은 날의 패기와

성숙한 열정이

꿈으로 현실로 어우러진 날

하나를 위해

모두를 걸던 날

그 날들이 떠오르는데

 

그 길을 걸으며

길가 가로수마다

연못 위를 스치는 바람결마다

오래된 건물, 빛바랜 벽마다

흔적으로 남겨진

우리 젊은 날들을 본다

 

모두가 변하였고

많은 것들이 저물어간 날

빛은 빛으로

바람은 바람으로

젊은 날의 영상이 되어

빈 가슴에 맺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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