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일상의 상식

인체, 정전기

BK(우정) 2020. 2. 15. 04:52

정전기는 왜 생길까?

정전기가 생기는 이유는 ‘마찰’ 때문입니다. 물체를 이루는 원자 주변에는 전자가 돌고 있습니다. 원자핵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전자들은 마찰을 통해 다른 물체로 쉽게 이동을 합니다. 이때 전자를 잃은 쪽은 (+)전하가, 전자를 얻은 쪽은 (-)전하를 띠게 되어 전위차가 생기는데요. 생활 속에서 주변의 물체와 접촉하면 마찰이 일어나죠? 그때마다 우리 몸과 물체가 전자를 주고 받으면 몸과 물체에 조금씩 전기가 저장됩니다. 한도 이상의 전기가 쌓였을 때 적절한 유도체에 닿으면 그 동안 쌓았던 전기가 순식간에 이동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스파크를 일으키며 이동하는데 이러한 경우를 정전기라고 합니다.

정전기! 유독 잘 발생하는 사람 VS 그렇지 않은 사람

 

사람마다 정전기가 유독 잘 통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정전기는 건조할 때 잘 생깁니다. 수증기는 전기친화적인 성질이 있어, 주변의 전하를 띠는 입자들을 전기적 중성상태로 만듭니다. 따라서 습도가 비교적 높을 때에는 정전기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전기는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잘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정전기가 유독 잘 발생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머리카락 혹은 몸 자체가 건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 비해 적게 흘리는 사람,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보단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정전기가 더 잘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전기는 주로 물체의 표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피부’가 정전기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보통 남자보다 여자가, 어린이보다는 노인이, 뚱뚱한 사람보다는 마른 사람이 정전기에 민감하고 남자는 약 4,000볼트가 되어야 전기를 느끼고 여자는 2,500볼트만 되어도 전기를 느낀다고 합니다.

무시하기엔 만병의 원인, 정전기

과도한 정전기는 우리의 몸과 주변환경에 수분이 부족하여 수분을 요구하는 몸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만약 유난히 정전기에 예민한 반응을 일으킨다면 ‘물’, ‘수분’ 조절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인체에 축적되는 전압은 최대 3,500볼트! 손끝에 통증을 느낄 만큼의 정전기라면 3,000볼트 이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전기가 3,000볼트 이상의 고압인데도, 감전이 되지 않는 이유는 전류가 일상생활에서는 쓰는 수준의 1,000만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전기를 가벼이 여기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전기는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하고 이를 긁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가 건조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 체수분량이 감소하는 노인 등은 최대한 정전기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특히 잦은 정전기는 피로감, 스트레스, 두통, 불쾌감을 유발할 뿐 아니라, 정전기로 머리가 엉키면 모발이 쉽게 손상돼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탈모로 고민이 있는 분들도 정전기에 각별히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전기 예방하는 다양한 꿀팁

주변환경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자

습도가 10~20% 정도로 건조한 날엔 전하가 공기 중에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에 정전기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럴 땐 습도 조절을 위해 실내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빨래를 널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몸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자

손을 자주 씻어 물기가 남아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고, 보습로션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신체 부위가 바로 머리카락입니다. 따라서 샴푸와 린스 후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모발표면에 보호막을 만들고 모발 속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머리카락에 정전기가 정말 심하다면 옷을 입기 전 모발을 70% 정도 말리고 나일론 빗 혹은 플라스틱 빗으로 빗기보다는 고무나 나무 손잡이로 된 브러시를 사용하여 빗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의 생활 속 정전기 예방법

정전기는 화학섬유 소재의 옷에 많이 생기는데요. 옷을 보관할 때는 같은 섬유의 옷을 포개거나 나란히 걸어두지 말고 코트와 스웨터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놓거나 순면 소재의 옷을 걸어두면 정전기 발생이 덜 합니다. 정전기가 특히 심하게 일어나는 소재의 옷은 욕실 혹은 세면장에 걸어두었다가 습기가 적당히 생긴 상태로 입으면 좋습니다. 그 밖에 문을 열 때 문의 손잡이를 잡기 전 손바닥에 입김을 불어 습기를 만들어주거나, 손톱을 문고리에 먼저 갖다 댄 후 잡으면 정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을 식초로 적신 천으로 닦아주는 것도 가전제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스타킹을 식초 몇 방울을 넣어 세탁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이상, 출처; LG 케미토피아

https://blog.lgchem.com/2016/12/23_st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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