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살아가자/일상의 상식

고혈압 조심합시다~ 날도 추운데...

BK(우정) 2019. 11. 15. 17:15

고혈압은 어떤 병인가

 

건강한 사람의 혈압은 통상적으로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로 나타난다. 고혈압은 이보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으로 진단을 받아도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물론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온다고 모두 고혈압 환자는 아니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거나, 최근 신경쓸 일이 많아졌다거나, 그 날의 컨디션이나 감정, 흥분 상태에 따라 혈압이 높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혈압을 재기 전 커피를 마셨거나 담배를 피운 것만으로도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고혈압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내과에서 검사를 해야 한다. 하루종일 혈압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높게 나왔던 사람이라도 15~20%는 내과에서 정상으로 판정받기도 한다. 

 

고혈압 환자 중 당뇨병, 심장질환을 앓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혈압이 장기간 높으면 혈관에 압박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혈전이 생기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다. 심각할 경우 혈류를 못 버티고 혈관이 터지기도 한다. 장기 고혈압 환자 중 약 80%가 혈관이 막혀 있으며 20%는 뇌출혈처럼 혈관이 터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부정맥 등 심장질환과 동맥경화,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사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작용하는 과정이 상당히 비슷하다.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는 뇌와 근육이다. 그만큼 모세혈관이 많이 몰려 있기도 하다. 고혈압이 있으면 혈관이 손상되는데, 특히 모세혈관처럼 얇은 혈관이 위험하다. 의사들이 흔히 '혈관이 스믈스믈 녹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혈관이 망가져 사라진다. 근육에 혈관이 부족하면 그만큼 혈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 결국 혈류 내 당분이 과다하게 남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고혈압과 당뇨병, 두 가지를 갖고 있는 환자는 이런 증상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고혈압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나

 

혈관은 우리몸,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어디에나 뻗어있다. 그만큼 고혈압은 '혈관이 아픈 병'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고 심각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젊은 나이 때부터 혈압을 정상 수치로 관리해야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등 수많은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요즘에는 건강검진 외에도 병원 외래나 보건소, 은행, 동사무소 같은 공공기관에서도 혈압측정기를 흔히 볼 수 있다. 매년, 또는 정상 수치라면 2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혈압을 재 본인의 혈압 수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혈압이 아니더라도 수축기 혈압이 130~139mmHg, 이완기 혈압이 80~89mmHg인 '고혈압 전단계'도 지나쳐서는 안 된다. 혈압 수치가 높을수록 고혈압에 근접했다 생각하고 주의해야 한다. 본인이 비만이거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 다른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등 위험인자가 많다면 그때부터 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정상 혈압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채소와 잡곡밥, 생선 위주, 싱거운 음식, 당분이 적고 기름기가 적은 저칼로리 식단을 먹고 일주일에 150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음주를 되도록 적게 하고 금연을 하는 것도 좋다.

 

이상, 출처; 동아사이언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2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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