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삶/느낌과 감상

순리

BK(우정) 2019. 11. 3. 20:34

영화, ' 그들도 우리처럼 '

 

그들도 우리처럼

 

1990년도에 만들어진 영화

 

실제 배경은 80년대 초반,

나의 대학 시절이다

 

 

탄광촌으로 도피한 운동권 학생과

그 곳에서 형성된,

작은 권력들의 생태계

 

어느 곳에서나

가진자와 못가진자

한쪽편으로만 기우는 사람들

 

저항, 그리고 사랑 이야기들은

비빔밥의 밥과 나물들처럼,

조화 또는 부조화로

엉키고 반죽이 되어있다

 

30여년이 훌쩍 넘은

그 끈적거리면서도

서글프고

한편으로는 고왔던 감정들이

기지개를 켠다

 

 

문성근, 심혜진, 박중훈~

 

80년대의 노동운동, 탄광촌,

그리고 사랑

 

우리 젊은 날의 영화,

세번째?~ 또 열심히 보았다

 

문성근이 주연을 한 영화 중에서는

최고로 생각되는데~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도

눈을 뜨고 있는 이유

 

- 사랑/BK

 

 

 

 

 

순리

 

지나고 나면

기억은 추억이 되고

상처는 흉터로 남고

 

더 지나고 나면

모든 건 망각으로 가고

남은 건 먼지가 되고

 

우리들이 오늘을 무어라 부르든 간에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 사라져야할 것들은 오늘의 어둠에 절망하지만 보다 찬란한 내일을 사는 사람들은 오늘의 어둠을 희망이라 부른다 (엔딩 크레딧에서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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