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우리처럼
1990년도에 만들어진 영화
실제 배경은 80년대 초반,
나의 대학 시절이다
탄광촌으로 도피한 운동권 학생과
그 곳에서 형성된,
작은 권력들의 생태계
어느 곳에서나
가진자와 못가진자
한쪽편으로만 기우는 사람들
저항, 그리고 사랑 이야기들은
비빔밥의 밥과 나물들처럼,
조화 또는 부조화로
엉키고 반죽이 되어있다
30여년이 훌쩍 넘은
그 끈적거리면서도
서글프고
한편으로는 고왔던 감정들이
기지개를 켠다
문성근, 심혜진, 박중훈~
80년대의 노동운동, 탄광촌,
그리고 사랑
우리 젊은 날의 영화,
세번째?~ 또 열심히 보았다
문성근이 주연을 한 영화 중에서는
최고로 생각되는데~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도
눈을 뜨고 있는 이유
- 사랑/BK
순리
지나고 나면
기억은 추억이 되고
상처는 흉터로 남고
더 지나고 나면
모든 건 망각으로 가고
남은 건 먼지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