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가을 창가에서 시를 읽으며

BK(우정) 2019. 8. 26. 05:37

북카페는

조용하고, 책이 많고,

커피와 나름 괜찮은 창밖 풍경이 있어야 한다

블루 박스가 그렇다

 

그래서 나는,

파주출판단지에서 일정이 있을 때는

한시간  여유를 두고 간다

시집 한 권 읽기에 적당한 시간~


(블루 박스, 파주)

 

가을 창가에서 시를 읽으며/BK

 

시월, 가을 창가에서 시를 읽으면

높고 푸른 하늘에서 옛노래가 들려오고

창밖의 수양버들은 여유로이 리듬을 탄다

 

조금 열어 놓은 창문

상큼한 가을 바람이 책갈피를 흔들고

커피향이 은은히 진동을 하는, 오전 열한시

나는, 밤 열한시까지라도 머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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