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는
조용하고, 책이 많고,
커피와 나름 괜찮은 창밖 풍경이 있어야 한다
블루 박스가 그렇다
그래서 나는,
파주출판단지에서 일정이 있을 때는
한시간 여유를 두고 간다
시집 한 권 읽기에 적당한 시간~
(블루 박스,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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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창가에서 시를 읽으며/BK
시월, 가을 창가에서 시를 읽으면
높고 푸른 하늘에서 옛노래가 들려오고
창밖의 수양버들은 여유로이 리듬을 탄다
조금 열어 놓은 창문
상큼한 가을 바람이 책갈피를 흔들고
커피향이 은은히 진동을 하는, 오전 열한시
나는, 밤 열한시까지라도 머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