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어느 가을날
무작정 떠난 여행길
돌아서는 사랑이 갈등이 되고
혼돈에 어지러이 헤매일 적에
그래서 머릿속이 휑하여 지고
상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그래도
하늘은 끝없이 높고
꽃잎은 더없이 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