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들/울 집, 울 동네
앵두, 먹을 만큼만 따고
가지를 햇빛 방향으로 조절해주면
덜 익은 것이 더 익어가고
다음 주에도 딱 요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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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한 알/BK
앵두 한 알 입에 물면
새콤달콤한 고향 생각
앵두 두 알 입에 물면
뒤란 그늘 아래 동무들
앵두 세 알 입에 물면
담장 너머 수줍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