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내 사랑은

BK(우정) 2019. 5. 28. 06:08





사랑은

 

 

뜨락에 앉아 바라보는 하늘

수많은 별들 중에 별이 있다

별은 다른 별들보다 크지도 반짝이지도 않고

나는 별을 바라보는 다른 이들과 크게 다름이 없다

 

사랑도 그랬으면 좋겠다

사무치는 그리움, 가슴 아픈 이별, 절절한 사연보다는

일상에서 조금만 편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라면 좋겠다

 

장미와 같은 화려한 아름다움보다는

있는 없는 , 가만히 들여다 보면 예쁘고 작은 제비꽃이면 좋겠다

파도치는 바다보다는

언덕에 기대어 고요하게 흐르는 작은 강이면 좋겠다

바람에 실려 자유로이, 그러나 드러나지 않게 떠도는 조각구름이면 좋겠다

 

뜨락에 앉아 바라보는 하늘

수많은 별들 중에 있는 없는 별이 있다

하지만, 나는 별을 쉽게 찾을 있다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이들 중에서

나를 향하여 오는 사랑을 쉽게 찾을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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