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글/우정 시선

겨울의 강

BK(우정) 2019. 5. 18. 09:04




겨울의

 

 

겨울의 강만큼

침묵하는 풍경이 있을까

갈대가 서걱이는 소리도

깊은 침묵에 묻힌다

 

흘러온 사연

흘러갈 사연들은

지금 순간

강과 하나가 되어 멈춘다

 

산이 그늘을 만들어도

바람이 스치듯 다가서도

겨울의 강은 멈추어 있다

깊게 침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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